Lamb of God, Hatebreed, Behemoth, 3 Inches of Blood 후기 - 8/29/2007 by Hani

                              

Lamb of God, Hatebreed, Behemoth, 3 Inches of Blood
@ the Tabernacle, Atlanta GA, 8/29/2007

2007년 Ozzfest 멤버들의 off-date 쇼
페스티벌 사이 휴식일에 Ozzfest가 열리지 않는 옆동네를 찾아다니며 펼치는 위문(?)공연이다.
이 공연을 위해 램옵갓, 헤잇브리드, 베헤모스, 3인치스가 뭉쳤다. 완전 알짜배기 라인업=ㅂ=)b
가비지 밴드 하나 없는 이런 알찬 라인업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공연장에 도착했더니 뭐가 이리 시끄러운지..? 기독교 단체에서 시위하러 나오셨다.
인원수는 적었지만 각종 피켓과 확성기까지 동원하여 설교를 하시는데...
아마 이런 음악 들으면 지옥 간단 소리였겠지? 팜플렛도 나눠주길래 기념으로-_- 받아옴.

줄서있던 대부분의 팬들은 그냥 어이없어 웃거나 '램옵갓! 램옵갓!'을 외치는 정도였지만
몇몇 팬들은 시위대로 다가가 진지한 대화를 시도하기도...
그런데 놀랍게도 시위대와 대화하는 팬 중에 Mastodon의 Brent가!!! (증거사진 있음ㅋ)
츄바카 선생... 램옵갓 보러 왔다가 어떨결에 시위진압(?)의 임무를 떠맡았구랴ㅎㅎㅎ

주위에서 간혹 조롱을 날리는 팬들도 있었지만 다행히 험상궂은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시위대 중에 확성기 들고 설교하시는 분은 종족직업을 잘못 택하신 듯...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스크리밍으로 열변을 토하시는데... 메탈 보컬로 손색이 없겠더라!!

그나저나 어떤 밴드 때문에 시위대가 납셨는지는 아직도 궁금하다.
안티크리스찬 밴드라면 단연 베헤모스지만.. 베헤모스가 미국에서 그렇게 유명한가?
그보다 '신의 어린양'이란 표현이 메탈 밴드에 의해 사용되는게 싫었다... 라는게 나의 추측.

기억나는 피켓 문구 몇개를 적어보면... '지옥은 불이라네(In HELL there's FIRE)',
'거기 가면 물도 없어(There's NO WATER in HELL)', '회개할래 타죽을래(TURN or BURN)' 등이다.
어우 살벌해ㅋㅋ 역시 미국 남부 교회... 리얼 브루털 하드코어다.
과연 저 분들은 알까? 이 구호들이야 말로 진정 메탈스럽다는 것을!!!! lml(_ _)lml
'예수 믿고 천국 가세요~' 이런 식상한 구호는 우리도 이제 그만하자.

이어지는 내용


너무도 사랑해 마지않는 3 Inches of Blood를 처음으로 본 공연!!
오늘 라인업 중 가장 좋아하는 밴드를 꼽으라면 베헤모스와 이녀석들 사이에서 갈등 좀 해야겠다.
그나저나 번개불에 콩궈먹듯 해치우고 들어가버림ㅠ.ㅠ 20-25분쯤 했으려나?
사람들이 아직 많이 입장하지 않아서 분위기는 썰렁했으나 라이브 실력은 만족스러웠다.
보컬 Cam의 (외모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초고음 팔세토 창법은 신비로울 정도-ㅅ-)b
앨범보다 파워는 약간 떨어진 듯 했지만 무쟈게 가늘고 높이 올라간다. (헬포드+킹다이아 느낌?)
스크리밍 파트의 또다른 보컬은 목에 문제가 있어서 2007-2008 통째로 쉬는 중이라고 하고;;
기타리스트가 스크리밍을 대신했지만 라이브 소화하는데는 전혀 무리없어 보였다.
Night Marauders, The Goatriders Horde, Forest King(!!!) 그리고 Deadly Sinners 등을 연주




우어어어어!! Behemoth 공연이야말로 내가 본 최강이다!!
딤무보거랑 비교를 해봐도 라이브 무대만큼은 베헤모스 윈!!
일단 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딤무보거의 의상/페인팅이 약간 오버스럽게 현란한 느낌이라면...
베헤모스는 적당히 화려하면서도 불경스러움과 메탈스러움이 마구 흘러넘친다.

그리고 연주가 시작되면 그 극악무도한 리프와 비트에 다시 한번 압도..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라이브에서의 팀웍과 연주력이 S급인데다
방대한 디스코그래피에서 엄선한 명품 셋리스트까지..
한순간도 눈과 귀를 뗄 수 없는 완벽한 공연이었다.

공연 중반, Nergal이 성경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기독교 시위대를 좀 씹어주고...
'나는 이 거짓말을 하나도 믿지 않아'라며 성경을 갈기갈기 찢어서 관중들에게 뿌려버렸다!!
그리고 작렬하는 Christians to the Lions의 리프!! (베헤모스 최고의 리프 중 하나!!)
나는 크리스천도 안티크리스천도 아니고, 기독교에 아무런 악감정도 없지만..
내가 본 공연 장면 중 가장 epic한 장면이었다는건 부인하지 않겠다.

마지막 곡인 Chant for EZKATON 2000에서 Negal은 가면을 쓰고 나왔고
도입부를 지나 빵 터지는 부분에서 멤버들 모두 피토하는 퍼포먼스!
연주, 의상, 퍼포먼스... 모든 면에서 최고였다. 충격적이기까지 할 정도로..

Antichristian Phenomenon, Demigod, Prometherion, Conquer All,
Christians To The Lions, As Above So Below, Slaying The Prophets of Isa,
Chant For EZKATON 2000 등을 연주



Hatebreed는 앨범에서든 공연장에서든 언제나 100% 만족을 주는 탑클래스 중의 탑
메탈릭 하드코어를 아주 열심히 듣는 편은 아니지만..
헤잇브리드만큼은 웬만한 메탈 밴드 못지 않게 좋아한다.
비슷한 스타일의 어떤 밴드보다 훅이 충만하다는게 헤잇브리드의 강점.

언제나처럼 야구모자를 쓰고 나온 제이미... 이번엔 오즈페스트 모자를 쓰고 왔다.
제이미는 항상 얼굴에 흐뭇한 미소를 띠고 즐겁게 공연하는게 인상적이다.
자그마한 키에 카고반바지를 입고 주먹을 불끈 쥐며 무대를 휘젓는 모습이 제법 귀엽다는ㅎㅎ
다른 멤버들이 살벌하게 생겨서 제이미의 귀염상이 더 빛나 보이는 걸지도..

포지티브 하드코어 밴드답게 서로를 위하라는 등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베헤모스 다음에 보니까 헤잇브리드는 그냥 천사같아 보이더라는ㅋㅋ

기억나는 곡들은 To The Threshold, Defeatist, Tear It Down, Live For This,
This Is Now, Proven, Perseverance, I Will Be Heard, Empty Promises 등등..




앞선 세 밴드 공연은 맨 앞에서 재밌게 봤지만, 램옵갓 공연 때는 정말 버티기 힘들었다.
덩치랑 힘만 믿고 자리 뺏으려고 犬G랄을 하는 몇놈 때문에...
몇 곡 버텨봤지만 거기서 힘쓰고 있다가는 공연 더 못보겠다 싶어 뒤로 빠져나왔다.
인기 밴드 공연일수록 쓰레기 같은 매너를 가진 놈들이 출몰할수 있으니 주의하자-_-

뒤로 나와 보니까 3IoB 때까지만 해도 썰렁하던 공연장이 빈틈없이 꽉 차 있었다.
이미 힘을 많이 빼서 다시 앞으로 갈 맘은 안생겼고.. (이놈의 저질 체력_ _)
바에서 시원한 콜라(...)를 마시면서 느긋하게 나머지 공연을 감상했다.
(애초에 입구에서 민증 까고 손목밴드를 차고 들어와야 술을 마실 수 있다.)

램옵갓 역시 잘한다. 하지만 그다지 집중이 안됐는데... 솔직히 얘기하면..
눈앞에서 연주 중인 램옵갓보다 베헤모스가 남기고 간 여운과 감동이 더 진했달까.
어쨌거나 꽉찬 사운드와 폭발적인 에너지는 인상적이었다. 애들도 잘놀고 ㅎㅎ

마지막 곡인 Black Label은 wall of death로 유명한 곡이다.
밴드 멤버가 노골적으로 그런걸 시켰다간 자칫 소송에 휘말릴 수도 있기 때문에..
"You know what to do..."라는 의미심장한 멘트로 대신하는 랜디 ㅋㅋ
그러나 너무 사람이 꽉차서 그랬는지 공간이 제대로 안만들어졌다.
윌리(기타)가 열심히 팔을 벌리며 만들어보려 애썼지만 구멍만 생기고 결국 wall은 실패..
윌리는 완전 똥씹은 표정으로 WTF? 이런 분위기ㅋㅋㅋ

셋리스트엔 Hourglass, Walk With Me In Hell, Ruin, Pathetic, As The Palaces Burn,
More Time To Kill, 11th Hour, Now You’ve Got Something To Die For,
What I’ve Become, Laid To Rest, Vigil, Redneck, Black Label 등이 포함






(뽀나스~)
------- 램옵갓 vs 갱옵갓 -------



1. 시위대 등장



  2. 마스토돈의 브렌트... 시위대와 협상 시도



3. 진지한 대화



4. 협상 결렬



이건 뭐 애초에 협상이 될리가ㅋㅋ 사는 세상이 다른데... (마치 호드와 얼라이언스처럼)
서로를 그냥 인정하고 사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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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dethrock 2008/11/12 17:31 # 답글

    뽀나스가 더 잼있네요 켈켈
  • Hani 2008/11/13 13:35 #

    ㅎㅎ 공연 한다는건 어떻게들 알고 찾아오셨는지ㅎㅎㅎ
  • ZacobLee 2008/11/12 18:31 # 답글

    베헤모스는 생각보다 미국에서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리게인 레코드 시절부터 미국 라이브를 자주 다녀서 인지도도 상당하구요. 오즈페스트에 발탁 된 게 신기했는데, 메탈 음반업에 종사하시던 형님이 원래 베헤모스 크다 그러더라구요. 하하.
  • Hani 2008/11/13 13:38 #

    역시 미국에선 라이브를 계속 도는게 인지도 쌓는 최고의 방법인 것 같아요. 베헤모스는 쉬지도 않고 몇 사이클을 돌더라구요ㅎㅎ
  •  mm  2008/11/12 21:01 # 답글

    뽀너쓰 짱이에요!!
    TURN or BURN... 이렇게 무시무시할수가!!
  • Hani 2008/11/13 13:42 #

    지옥 근처로도 가지 않을 크리스천들께서 지옥에 관해 어찌나 잘 알고 계시던지ㅋㅋ
  • 젊은태양 2008/11/13 21:29 # 답글

    ㅋㅋㅋ미국도 저러는구나
  • Hani 2008/11/14 12:04 #

    ㅋㅋ 여긴 매케인이 오바마를 가볍게 이기는 보수적인 곳이라서요
  • silent man 2008/11/13 23:51 # 삭제 답글

    갱옵갓...ㅋㅋㅋ

    예전엔 저렇게 극도로 사악한 친구들(제대로 사탄 간지)은 괜스레 좀 꺼려하는 면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거리낌이 줄기도 했고 베헤모스는 사람을 압도하는 그 느낌이 장난 아니라 관심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요.

    램옵갓 보신 것도 부럽내요. 침만 꼴깍꼴깍 삼키고 갑니다.
  • Hani 2008/11/14 12:21 #

    전 기독교를 그렇게 싫어하지도 않고 주위에 신자들도 다들 착한 사람이지만, 반기독교 블랙 메탈에는 마구 끌리더군요-_- (물론 그 전에 음악이 좋아야함은 당연)
    정치인 놀려먹는 코미디언처럼, 기독교 까는 메탈 밴드도 애교로 봐주시면 좋겠어요 ㅎㅎ
  • bapool 2008/11/14 11:14 # 삭제 답글

    지옥엔 물대신 맥주가 있고, 메탈이 있겠지 lml~~~
  • Hani 2008/11/14 12:27 #

    크하하, 메탈헤드는 물이 필요 없구나!
    In Hell, there's BEEEER!!!! lml
    저 말을 해주는건데 ㅋㅋㅋ
  • Braindead 2008/11/16 18:40 # 삭제 답글

    MESHUGGAH!!!!
  • Hani 2008/11/18 06:08 #

    meshuggah!!! lml
  • meow 2008/11/18 16:51 # 삭제 답글

    인터넷 서핑하다 우연히 오게됐는데..
    wow.. 정말 신기하네요..
    저두 저 공연 보러 갔었거든요 >_<
    공연전에 기독교 시위하는거보다 한바탕 웃었던 기억이..
    집에와서 또 한바탕 블로그에 글 올렸던 기억이 새록새록...나서
    뒤적뒤적 꺼내봤습니다..
    http://kr.blog.yahoo.com/nymphobia666/1461342
    ㅋㅋㅋㅋ 비교체험 해보시라구...

    atlanta에 사시나봐요?? 방가워요 ^^
  • Hani 2008/11/19 12:51 #

    와 같은 공연을 보신 분이 계셨다니 신기하네요ㅋㅋ
    블로그랑 락캔디 둘러봤는데 백스테이지 이야기 정말 흥미롭네요!! 특히 램옵갓 생생 인터뷰ㅋㅋ 인플레임즈 형님들 사진도 멋지구요 +ㅂ+
  • 김여사 2008/11/19 16:15 # 삭제 답글

    ㅋㅋㅋㅋ 와 사진 에딧하신거보고 지금 웃다 쓰러졌어요 꺌꺌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봤습니다
  • Hani 2008/11/20 09:47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게 보셨다니 감사ㅎㅎ
  • 다이고로 2008/11/20 09:26 # 삭제 답글


    재밌는데...ㅎㅎㅎㅎ
    낮이 있으면 밤이 있고, 여름이 있으면 겨울이 있듯이 뭐 그렇게
    당연하게 이해해주는게 그렇게 어려울까 싶네..ㅎㅎㅎㅎ

  • Hani 2008/11/20 09:50 #

    글쵸 ㅎㅎㅎㅎㅎ 천국이 있으면 지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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