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ightwish, Paradise Lost @ the Masquerade, Atlanta GA - 11/17/2007 Paradise Lost와 Nightwish의 2007년 북미 투어, 그 마지막 장소가 애틀랜타였다. 북미 투어 경험이 많은 나이트위시는 진작에 매진을 기록할 만큼 여기서도 대인기! 1년 넘게 지났지만, 지금껏 본 공연들 중 손에 꼽을만큼 재밌게 본 공연이었다. 공연 후기 보기 ![]() <고딕 메탈 1세대 밴드는 Paradise Lost 와 My Dying Bride가 어쩌구 저쩌구...> 우리나라 메탈 팬이라면 귀가 따갑게 들었을 바로 그 밴드!! 전설적인 Paradise Lost를 처음으로 보는 날이니 흥분되고 떨리는건 당연. 지금의 고딕락 풍의 음악과 초창기 음악은 너무 다르지만 후기 Paradise Lost를 더 좋아하기에 공연에 임하는 기대는 매우 컸다. ![]() 별다른 멘트 없이 나오자마자 "The Enemy"로 공연을 시작했다. 매력적인 목소리의 닉 홈즈... 노래할 때를 제외하곤 공연 내내 저렇게 각잡고 서있었다. 쇼맨쉽 없이 자세와 목소리만으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경지ㄷㄷ ![]() "Grey", "Erased", "Requiem", "Unreachable" 등 줄줄이 좋아하는 곡들 멘트도 거의 없고, 무대를 돌아다니지도 않으며, 멤버들의 실루엣만 보일 뿐이었지만 그래서 오히려 이들이 연주하는 음악에 완전히 몰입해 버렸다. ![]() 공연 막바지 "True Belief"를 연주하기 전에, "함께 투어한 나이트위시에 감사하고, 함께 해서 영광이며, 우린 아주 좋은 친구들" 이라며 리스펙트를 보냈는데.. 이 얘길 들을 때까지 나이트위시 공연이라는걸 잊고 있었을만큼 공연에 푹 빠져있었다. ![]() "One Second"와 "Say Just Words"를 포함해서 예상보다 많은 12곡을 해줬고, 처음으로 접한 파라다이스 로스트 공연이라 그랬겠지만.. 진짜 감동이었다. ㅠㅂㅠ 사실 관객들의 반응은 무덤덤.... (나이트위시만을 보러 온 팬들이 대부분이라) 밴드도 애초에 체념한 듯 묵묵히 연주만 했는데.... 난 왤케 멋있어 보이던지ㅋㅋ 일각에선 '이번 투어에서 Paradise Lost는 전혀 에너지가 없었다'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해서 이들의 헤드라이너 공연은 어떨지 살짝 궁금해진다. Paradise Lost (setlist) 01. The Enemy 02. Ash & Debris 03. Grey 04. No Celebration 05. Erased 06. Enchantment 07. Requiem 08. Unreachable 09. True Belief 10. One Second 11. Never for the Damned 12. Say Just Words ![]() ![]() 나이트위시 공연은 파라다이스 로스트 때와는 180도 다른 분위기였다. 진짜 열광적!! 오프닝 곡은 당연하게도(?) 타르야에게 작별을 고하는 "Bye Bye Beautiful" 이었다. 초반부터 강하게 나오는 나이트위시ㅎㅎ 얼핏 들으면 "Die Die Beautiful" 처럼 들려서 섬뜩하기도 -ㅅ- ![]() "Amaranth" 부터는 본격적으로 새 보컬리스트 아네트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었다. 타르야와 비교하면, 여성 보컬이란 점만 빼고 모든 면에서 너무 다르다. 하지만 이미 앨범을 통해 적응을 완료한 상태라, 위화감 따위는 느낄 수 없었고, 오히려 아네트만의 매력이 나이트위시에 잘 녹아드는 느낌 ![]() 무대에서 마르코의 존재감은 매우 커보인다. 뭐 일단 덩치도 크고ㅎㅎ 양 갈래로 땋은 수염도 눈길을 끌 뿐더러 무대 가운데서 단독 플레이, 투오마스와 협주, 엠푸와 협주, 아네트와 듀엣까지...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는 멤버이기 때문이다. 곡 중간에 멘트도 많이 치고.. (그러나 요즘엔 마르코 하면 곤봉춤의 마루코가 먼저 생각난다능ㅋㅋ) ![]() 타르야 시절과 가장 큰 차이점은.. 밴드가 이제 모두 가족 같은 분위기라는 점일거다. 공연 중에도 그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나서, 행복한 미소가 멤버들의 얼굴에 넘쳐흐른다. 협주를 할 때도 정말 친근하게 하고, 서로 장난도 스스럼 없이 치고... 이렇게 화기애애 하고 즐거운 공연을 보고 있으니, 타르야에 대한 그리움이 눈녹듯 사라져 버리더라. 당사자들이 저렇게 즐겁다는데... 팬으로서 밴드의 결정을 100% 지지해 주고 싶어졌다. ![]() 야광봉!!! 까지 등장한 공연장 ㅋㅋㅋ 장르를 초월한 나이트위시의 인기를 알만함. ![]() 신곡 "The Islander" 를 위해 어쿠스틱 세팅으로 바꿔 연주 중 마르코에 비하면 너무 내성적이고 조용하지만, 넘치는 간지는 역시 캡틴 투오마스!! +_+ 나서는 일은 다 마르코에 맡기고 곡이나 쓰면서 편히 지내고 싶은걸까... 처음 보는 사람들은 영락없이 마르코가 리더인 줄 알거다. ㅎㅎ ![]() 아네뜨는 공연마다 의상 컨셉이 다양하던데.. 이 날은 인디언 아가씨 컨셉? 머리를 양갈래로 귀여운척 땋고 이마엔 밴드를 두르고 나오셨네.. 날카로운 이미지는 전혀 없고, 생각보다 아담한 체구에 얼굴은 약간 동안/귀염상? 역시 프로모션용 밴드 사진은 별로 믿을게 못된다. (이번엔 실물 쪽이 낫다고 생각하지만) 라이브 능력은 평균 이상은 된다고 느꼈다. 안정적이기도 하고.. (하이 노트까지 소화하는) 프로 성악가나 다름없는 타르야에 비교하는건 무리겠지만, 그래도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보컬.. ![]() 어쿠스틱 연주 이후엔, 새 앨범에 수록된 10분이 넘는 오프닝 트랙 "The Poet and the Pandulum"을 통째로 들려줬다. 곡 자체도 감동적이지만 연주력과 쇼맨쉽 모두 만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멋졌다. 새로운 나이트위시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완전히 몰입한 10분이었다. ![]() 한 팬이 핀란드와 스웨덴 국기를 가져와서 공연중 계속 흔들었는데.. 결국 아네트의 손에 넘겨졌다. 이 국기들은 나중에 드럼 세트 앞에 세워짐 ![]() 수많은 사람들과 2001년 광안리에서 본 나이트위시도 정말 좋았지만... 멤버들 표정 하나하나가 다 보이는 클럽 공연이 확실히 훨씬 재미나다. 그리고 과거엔 타르야가 스포트라이트를 독식하는 원톱 체제였지만, 지금은 멤버 다섯 명의 개성과 존재감이 골고루 드러나기 때문에 보컬 교체가 결과적으로 밴드에게 득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 이렇게 머리를 맞대고 연주하는 모습을 공연 내내 많이 볼 수 있었다. 투오마스만한 간지나, 마르코만한 카리스마는 없지만.. 열심히 무대를 휘젓고 다니는 엠푸의 기타 연주도 진짜 대단했다!! 그나저나 내 앞사람... 데빌혼 대신 하트를 날려주는 센스ㅋㅋ ![]() 신보에서 반 이상 선곡 했지만, 공연은 너무너무너무 재밌었다. 일반적으로는 새 앨범에서 너무 많이 하면 조금 재미 없어지기 마련이지만.. 일단 새 앨범 Dark Passion Play가 기대 이상으로 굉장히 좋아서 많이 들었기 때문일거고.. 아네트의 목소리가 예전 곡들보단 신곡에 맞춰져 있어서 그런 느낌도 들었을테다. "Ever Dream" 같은 곡은 아네트 버전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 누가 핀란드 애들 아니랄까봐. 공연 후반부에 무대에서 보드카질 하는 마르코 ![]() 공연 내내 멋진 드럼 연주를 보여준 유카 ![]() +ㅂ+ 머리 휘날리는 투오마스 딱걸렸어. 멋지다 멋져. 생각보다 짧은 10곡만 연주했고, 앵콜은 예전 히트곡 포함 3곡. 투어 초기엔 17곡으로 시작하더니... 슬금슬금 줄더니 막바지엔 13곡이 되었다. ㅠ-ㅠ ![]() 공연을 마친 후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에 답하는 나이트위시 이 날 공연이 더 재밌었던 이유는.. 나이트위시가 아주아주 즐겁게 공연했고 우리들도 열성적으로 밴드와 새 보컬리스트를 맞아줬기 때문이다. 아네트는 공연 중에 계속 팬들에게 다가와 손을 잡아주고.. 마르코와 엠푸는 친근하게 함께 장난 치고, 팬들 앞으로 와서 연주하고.. 멤버들 한명한명의 기분이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이 들어서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공연장을 휘어잡는 타르야 때와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였다. 이런 변화가 최소한 북미 투어에서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클럽 공연에서는 이렇게 살가운게 또 잘 먹히니까... 미국 팬들의 아네트에 대한 평가도 우호적이고, 매진도 많이 기록했다는 소문 하지만 바켄 같은 대형 페스티벌 무대에선 어떨지 조금 궁금하다. 그 때는 타르야의 포스가 다시 그리워 질지도...? 어쨌거나 오페라틱 하이피치 보컬은 더 이상 들을 수 없지만 투오마스가 있는 한 나이트위시의 음악은 영원할거다. 타르야도 솔로로 성공하길 빌고... 뭐 또 이러다가 10년 뒤에 다시 타르야랑 합칠 것 같은 기분도 들지만 ㅎㅎ Nightwish (setlist) Intro 01. Bye Bye Beautiful 02. Amaranth 03. Dark Chest of Wonders 04. Ever Dream 05. Whoever Brings the Night 06. The Islander 07. The Poet and the Pendulum 08. Dead to the World 09. Sahara 10. Nemo ---------- 11. 7 Days to the Wolves 12. Wishmaster 13. Wish I Had an Angel |
- 2009/01/21 18:55
- 공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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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ghtwish, Paradise Lost @ the Masquerade, Atlanta GA - 11/17/2007 Paradise Lost와 Nightwish의 2007년 북미 투어, 그 마지막 장소가 애틀랜타였다. 북미 투어 경험이 많은 나이트위시는 진작에 매진을 기록할 만큼 여기서도 대인기! 1년 넘게 지났지만, 지금껏 본 공연들 중 손에 꼽을만큼 재밌게 본 공연이었다. 공연 후기 보기 |


























덧글
mm 2009/01/21 19:07 # 답글
아넷트 아줌마는 볼때마다 웬지 뷔욕을 좀 닮았다는 생각이..아넷트 아줌마가 이뻐서 공연에 꼭 가보고싶은데 올때마다 매진이라 보기 힘들어요.
그리고 정말 타르야가 있었을때랑 공연 분위기가 틀리긴 틀린것 같아요.
타르야 있을때 공연 영상 보니깐 타르야만 가운데에 무슨 얼음왕비같이 하고있고 나머지 멤버들은 그냥 무슨 신하들마냥 있던데..
반면 이 아넷트는 무슨 학교교복같은것도 입고 공연을 하고 멤버들이랑도 무대 위에서 잘 붙어놀고 그러는것 같더라구요.
Hani 2009/01/22 07:09 #
얼음왕비와 신하들ㅋㅋㅋㅋㅋ아네트는 다른 멤버들이랑 어깨동무도 잘 하더라구요. 의상 컨셉이 다양한 줄은 알았지만.. 쿨럭 교복도 입고 했었군요! 곧 40줄을 바라보시는 누님이 ㅎㅎ
그러고보니 뷔욕은 정말 닮은 것 같아요 ㅎㅎ
bapool 2009/01/22 11:54 # 삭제 답글
정말 포스터와 공연사진과 상반된...=_=;;;으아~ 공연 잼나겠드아~~~~
Hani 2009/01/23 07:36 #
원래 여성 멤버는 포스터의 사진을 믿으면 안되지ㅋㅋㅋ4real 2009/01/22 14:33 # 답글
Paradise Lost 홈즈 형님 가오가 작살이죠 ㅠ_ㅠ전 07년 북미가기전에 유럽에서 했던 헤드라이너 공연 봤는데
곡수가 더 많다는거(한 16-7개쯤 한듯?) 빼곤
워낙에 멘트가 많은 편도 아니고 액션이 큰 편도 아니고....
그저 카리스마로 승부할뿐! 컨셉인지라 큰 차이가 없지 싶습니다 ^^
Nightwish는 타르야 시절에는 직접 못봤고 아네뜨누님 시절만 봤는데
분위기 훈훈하고, 아네뜨 누님 아름다우시고
결정적으로전 타르야 목소리를 그닥 안좋아했던지라 지금이 훨씬 좋네요 ^^
(근데 아네뜨누님 모자는 좀...;;)
Hani 2009/01/23 07:41 #
와우 헤드라이너 공연 보셨군요!!원래 카리스마로 승부하는 스타일인가보네요 ㅎㅎ
전 처음에 Eva 한 곡만 공개됐을 때 급실망 했는데 ㅎㅎ 앨범 전체적으로는 굉장히 좋더라구요. 그래서 아네뜨 누님도 좋아하게 됐죠.
focus 2009/01/22 17:12 # 답글
그저 부럽다는 말씀만이...ㅎDVD 관람으로 부러움을 달래야겠네요..^^
Hani 2009/01/23 07:44 #
나이트위시 정도면 내한 공연 관객 동원이 될 것 같은데요..다음 앨범 쯤에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silent man 2009/01/23 02:10 # 삭제 답글
오호, 아네트씬 실물이 훨(?) 낫나 보군요. (웃음) 닭패션플레이도 좋지만, 좀 듣다 보면 아무래도 예전의 그 웅장한 사람 잡는 타르야의 목소리가 그리워지는 걸 어쩔 수 없더라구요. 성질은 개차반이라도.나이트위시도 나이트위시지만 패러다이스로스트 보신 게 쪼끔 더 부럽네요. Enchantment라니...
Hani 2009/01/23 08:01 #
객관적으로 실물이 낫다기보단 ㅎㅎ 실제론 좀 더 부드러운 인상이거든요.. 사람 심리가 묘한게 Eva 싱글에서 한번 실망하고 나니까 나중에 정규 앨범은 기대 이상으로 빵빵 터지더라구요.hun 2009/01/25 10:13 # 삭제 답글
오마갓 +_+ 뚜마스 진짜 멋징득.근데 아넷언니랑 사귄다는게 진짠가여 ㅠㅠㅠㅠㅠ
Hani 2009/01/26 13:06 #
글쎄요 ㅎㅎ 스웨덴 남자친구가 있다는 얘기는 했었는데 그건 어찌 됐는지...뚜오마스랑 잘 어울릴 것 같기도 하지만.. 왠지 그냥 루머일 것 같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