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work, Darkane 공연 후기 (下)- 2/07/2009 by Hani


Soilwork, Darkane, Daylight Dies, Swallow the Sun, Legion X
@ the Masquerade, Atlanta, GA - 2/07/2009




Darkane이 무대에 올라올 때 쯤 되자 사람들이 좀 더 불어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공연장 1/3을 겨우 메웠을 뿐이었다. 토욜 밤인데도 일케 사람이 적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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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케인의 등장에 공연장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 올랐고
그 열기만큼은 공연장이 가득찬 것 마냥 굉장했다.
대부분 스웨디시 멜데스 팬들이었을텐데 둠데스 두 팀 연달아 보느라 몸이 좀 쑤셨을게다. ㅋ



Darkane은 잘 알려진 밴드지만 나하고는 어째 인연이 없어서
"Chaos vs. Order" 를 비롯한 두세 곡 들어본게 전부.
그냥 저냥 들을만한 스웨디시 밴드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웬걸.. 노래랑 리프가 귀에 쏙쏙 들어오는 굉장히 신나고 멋진 음악을 들려줬다.



앰프와 모니터링 스피커 등 필수 장비들만 남기고 무대를 깨끗이 치워버리자 제법 넓은 공간이 나왔고
그 넓어진 무대를 밴드가 마구 활보하고 다녔다. 보컬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머지 멤버들도 끊임없이 자리를 바꾸며 에너지가 넘치는 연주를 보여줬다.



그리고 관객들이 노래도 제법 따라 불렀는데 솔직히 좀 놀랐음ㅋ
그동안 다케인을 너무 과소평가 했구나.



작년 다크 트랭퀼리티 헤드라이너 공연과 비교해 봐도..
열기와 호응 면에서 이번 다케인/쏘일웍 공연이 훨씬 더 대단했다. (아 닥트랭 ㅠㅠ)
닥트랭이 더 인기 있을 줄 알았는데... 그 땐 사람이 너무 적어서 열기고 뭐고...



대략 10곡 내외로 연주 했던걸로 기억나고, 굉장히 에너지가 넘치는 무대였다.





셋팅 하는데 어찌나 뜸을 들이던지.. 30~40분 정도 기다린 후에야 조명이 꺼졌다.

"신사 숙녀 여러분~ 스웨덴 최고의 밴드가 왔습니다~"

조명이 꺼지고 써커스 분위기의 음악과 함께 장난끼 넘치는 인트로가 흘러 나왔다.
"킵 윙어보다 더 뭐뭐한.. 제임스 브라운보다 더 어쩌구.. 키스 리차드보다 더 저쩌구.."
(뭔가 재밌는 얘기 같았는데 고유 명사만 알아듣는 이 저질 막귀 ㅠ.ㅠ)
어쨌든 마지막 멘트 "여러분께 소개 올립니다. 쏘오오오~~~~~일웍~!!!" 요건 알아들었다. -_-;;



등장하자마자 "Follow The Hollow"로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쏘일웍
스피드는 셔츠+조끼에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 ㅎㅎ 더울텐데..



다시 돌아온 피터(왼쪽, 기타)와 공연 내내 멋진 연주를 보여준 올라(두번째, 베이스)가
무대 왼편에서 주로 연주했고, 무대 오른쪽은 새 멤버 실베인(기타)



2002년인가 2003년인가 부산락페에서 쏘일웍을 봤지만,
그 때는 클린 보컬이 거의 안들려서 완전하게 공연을 즐길 수가 없었는데
이번엔 기대를 훨씬 넘어서는 공연으로 보답을 해줬다.



이번 북미 투어에서는 특별히 '팬투표로 뽑은 10곡'을 무조건 셋리스트에 포함시키는
의미 있는 이벤트를 열었다. 누구 생각인지 이것 참 멋진 아이디어일세!!!
온라인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얻은 10곡은 바로...



요놈들 되겠다. 좋은 곡들, 인기곡들이 많이 뽑히는게 당연하지만...
이 리스트의 대부분은 시키지 않아도 라이브에서 항상 하는 곡들이란거 ㅠ.ㅠ
그래도 Chainheart Machine, Shadowchild 같은 예전 곡들이 포함된 건 환영할 만한 일이다.

신곡들 위주로 채워넣다보면 진짜 좋은 곡들도 종종 셋리스트에서 빠지기 때문에
최소한 이 10곡에 대한 안전장치가 마련된건 팬 입장에서 매우 바람직한 일!!
그런 면에서 이번 투표에선 민주주의가 그럭저럭 제대로 작동했다고 볼 수 있겠다.
(내가 10곡을 뽑았다면 서너곡 정도 달라졌겠지만.. 난 투표도 안했으니 할말 없지-_-;;)
다른 밴드들도 요런 셋리스트 만들기 이벤트 한번쯤 해줬으면 좋겠다.



공연 중에 스네어가 파괴되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헬예!! 스네어를 부셔버리다니!! 미친 녀석!!" 스피드가 처음에는 분위기를 잘 살렸지만
스네어 교체하는 동안 시간 끌 멘트가 떨어져서 진땀 빼는 중 ㅋㅋ 반주 없이 노래라도 좀 해보지..



"Rejection Role"은 말할 것도 없이 호응이 좋았고,
새 앨범에서 뮤비를 찍은 "20 More Miles"도 후렴구가 착착 달라 붙는게 
대표적인 쏘일웍표 인기곡이 될 듯



이번엔 연주 중에 실베인의 기타줄이 나가버리는 사고가 ㅋㅋ
하지만 기타줄 하나 없는 채로 리프 연주는 물론 솔로까지 무사히 마치는 센스를 발휘



피터와 올라는 호흡이 척척~ 공연 내내 액션을 선보인건 좋았는데.. 이 쪽으로도 좀 와달라구!



후렴구 부분에선 어김없이 펜스 위로~



가장 최근의 쏘일웍을 대변하는 새 앨범 타이틀 트랙 "Sworn to a Great Divide"
박력 있는 리프가 아주 맘에 들었다. 5집 이후로 관심이 좀 덜하지만 요즘 곡들도 괜찮은 듯.
감상용으로는 예전 앨범을 선호하는 편인데, 무대 위에서는 요즘 곡들이 가지고 있는
한방에 귀를 사로잡는 간결하고 탄력적인 리프가 더 빛을 발하는 것 같다.
과거 멜로딕 데쓰 하던 시절의 "The Chainheart Machine"도 물론 진한 감동 ;ㅂ;

개인적으로 공연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곡 "Stabbing the Drama"와
앵콜로 연주한 "As We Speak", "Nerve" 였다.
"As We Speak"은 서정적인 후렴구 덕분에 쏘일웍 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고,
"Nerve"는 쫄깃하고 빵터지는 도입부 리프와 리듬이 진짜 최고.
마지막까지 아껴둔 킬링 트랙들로 대미를 장식하고 애틀랜타 공연을 마쳤다.



Soilwork (setlist)
============
01. Follow The Hollow
02. Like The Average Stalker
03. Exile
04. Needlefeast
05. Rejection Role
06. Black Star Deceiver
07. 20 More Miles
08. Song Of The Damned
09. Shadowchild
10. Sworn To A Great Divide
11. Distortion Sleep
12. The Chainheart Machine
13. Light The Torch
14. Stabbing The Drama
------------
15. As We Speak
16. Nerve





공연 끝나고 펜스에 기대어 쉬고 있으니 스탭이 셋리스트를 두 장 떼어 주더라.
한 장은 근처에 인플레임즈 티셔츠 입고 있던 애한테 주고 ㅋㅋ
한 장 가지고 있다가 피터와 실베인의 싸인을 획득 



무대에 남아서 장비를 정리하던 피터와 실베인에게 싸인을 받고 인사를 나누는데
피터가 잠깐 기다려 보라더니 피크를 가지고 나와서 건네주네!
친절하기도 해라. 안그래도 사진보다 실물이 참 착해 보였다는 ㅎㅎ



쏘일웍 가장 최근 앨범 DVD 포함 디지팩 버전. 멕시코 라이센스반 8.99 달러
멕시코 라센반은 새 CD를 8~9 달러에 살 수 있어서 애용 중이다. (퀄리티는 똑같이 좋음)
게다가 짜증나는 바코드 스티커도 안붙어 있어서 일석이조!



피터가 모든 곡을 작곡한 뉴클리어 블래스트 올스타의 Out of the Dark 앨범
이 앨범에 현재 피터와 앤더스(인플레임즈)의 싸인을 받아놨고..
스피드의 싸인도 받으려 했으나 공연 후 만나지 못해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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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다이고로 2009/03/19 10:25 # 삭제 답글


    한동안 잠잠하다 했더니 변함없군! ㅋㅋ
    다음 공연은 뭘 보시나? ㅋ


  • Hani 2009/03/20 16:29 #

    4월엔 보돔호수 아이들과 마이티 아몬 아마스가 강림하시고!!
    5월엔 나이트위시, 마스토돈, 테스타먼트가 대기 중이지요 ㅎㅎ
  • focus 2009/03/19 14:51 # 답글

    한동안 잠잠하다 했더니 변함없으시군요!ㅋㅋ

    공연후기가 너무 늦어졌지요..^^
  • Hani 2009/03/20 16:35 #

    후기 쓸 거리는 많이 쌓여있는데
    제가 게으른게 문제지요^^
  • dethrock 2009/03/19 18:47 # 답글

    우왁 다시돌아온 피터!
  • Hani 2009/03/20 16:36 #

    정말 쏘일웍 망하는 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피터가 돌아와서 다행이지요!!
  • silent man 2009/03/28 11:48 # 삭제 답글

    다케인 넘 오래 기다렸심다. (웃음) 저도 좀 늦게 안 밴드지만, 꽤 멋지더라구요. 신보도 나왔던데.

    소일워크는 근작에 대한 평가가 영 꽝이라 일단 넘어갔는데. 피터도 돌아왔다니 담 앨범에 기대를. (웃음)
  • Hani 2009/03/29 15:46 #

    다음 앨범에서 빵 터져줘야 할텐데요..
  • 2009/04/15 09:01 # 삭제 답글

    싸인받으려면 저리 기다리면 되는군여 ㅋ 버스놓칠까봐 부랴부랴 나가기 바쁜뎅.. 리뷰 잘봤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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