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e Norwegian Black Metal by Hani






오랫동안 위시리스트에만 담아뒀던 True Norwegian Black Metal 사진집을 질렀다.
마침 아마존에서 38 달러로 세일 중, 여기 책값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커버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가 안 지르고는 못 배기게 만들었고, 구매 결과는 꽤 만족~
책 사이즈가 크고 분량도 200장이 넘는 등 일단 양적으로만 따져도 책값은 해주고 있다.

메이헴, 다크쓰론, 고르고로스, 엠페러, 새티리콘, 이모탈, 딤무보거, 윈디르, 캄파 등등
유명 블랙 메탈 밴드 멤버들의 사진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숲, 강, 피요르드, 교회 등 노르웨이 풍경들은 뽀나스~

블랙 메탈 탄생에 대한 핵심 인물의 글, 초창기 밴드 인터뷰 등도 조금 수록되어 있는데
기존에 알려진 내용과 큰 차이는 없지만, 관련 인물의 생생한 증언과 희귀 자료/사진들이 눈길을 끈다.

한가지 아쉬운 건, 현재 씬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의 글이 좀 많았으면 좋을뻔 했다.
Gaahl, Abbath 등이 몇마디 적어놓긴 했지만 너무 짧아서...


계속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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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 커버를 장식하고 있다.
커버 속 인물은 Carpathian Forest 의 Nattefrost
98년 크레이들/딤무보거로 블랙 메탈에 빠져든 나를 더욱 음습한 곳으로 인도해준 밴드



받아보고 깜짝 놀랐던게 이 어마어마한 크기 때문. 하드커버라 무게도 상당하다.



저자는 미국 출신 사진 작가 Peter Beste. 카메라만 들고 혈혈단신으로 달려들어
7년 동안 13번 노르웨이를 방문하면서 '그들의 세계'에 깊숙히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고..



True Norwegian Black Metal 이 문구는 역시 올드 잉글리쉬 폰트로 써줘야 제맛~!!



Hellhammer, Trym 등과 함께 이 바닥에서 가장 유명한 드러머 Frost (Satyricon, 1349)
불쇼는 웬지 서커스를 보는 것 같아서 좀 웃기기도 하지만 ㅋㅋ
실제로 공연장에서 보면 아주 재미날 것 같다. (이모탈 공연을 언젠가 봐야 할텐데..)



ㅋㅋㅋ 이모탈 만큼의 큰웃음은 아니지만, 슬며시 미소 짓게 만드는 저 포즈
Nattefrost... 커버 사진은 참 이쁘게 뽑혔는데 여기서 망가지는가...
유머 10 ↑ / 호감도 15 ↑ / 카리스마 50 ↓ / 창피함 30 ↑



자택 욕조에서 만신창이가 된 모습 -ㅅ-;;  
이런 망가진 모습까지 필름에 담게 해준걸 보니
"몇몇과는 깊은 우정을 쌓았다" 라는 작가의 말이 뻥은 아닌 듯
카리스마 100 ↓ / 콥스페인팅 100 ↑ / 머릿결 500 ↓



Gorgoroth의 베이시스트 King ov Hell - 이 친구 사진은 하나같이 그럴 듯 하더라.
얼마 전 법정 다툼에서 패소하면서 Gorgoroth 밴드명에 대한 권리를 상실했다.
(고르고로스는 '인페르누스 팀'과 '갈/킹 팀'으로 나뉘어 활동하다 법정 다툼까지 갔었다.)
암만 어둠의 자식이래도 뭐 판사가 까라면 까야지..
글게 '고르고'와 '고로스'로 적당히 합의 보지...



딱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할머니와 애써 외면하는 Kvitrafn(Wardruna)의 표정이 재밌다.
이 사진을 보니까 노르웨이 시골 마을 노토덴에 갔을 때가 생각나네 (엠페러의 고향)
한 때 Gorgoroth 멤버였던 Kvitrafn은 Gaahl과 함께 고대 노르웨이 토속 음악 밴드 Wardruna의
데뷔 앨범을 발매하여 요즘 세간의 관심을 받는 중 (노르웨이 TV에 출연한 공연 영상 멋지더라.)



Gorgoroth의 크라쿠프(폴란드) 공연 모습
Black Mass Kraków 2004 라는 제목의 라이브 DVD로 발매되었다.



King ov Hell / 매년 오슬로에서 열리는 Inferno Festival 관중들



숲 속을 거니는 Immortal의 Abbath ㅎㅎㅎ
사진 속 장소는 이모탈의 고향인 Os 라고 한다. (베르겐에서 30 km 정도 떨어진 마을)



빈틈을 보이지 않는 King ov Hell... 사진을 알아...



집구석에서 음악에 몰입 중인 Darkthrone의 Fenriz / 자연 친화적인 Kampfar의 Dolk



Enzifer (Urgehal) 무섭진 않은데 자네가 실수로 찔릴 것 같아서 조마조마 하다네.
/ King ov Hell (Gorgoroth) 폴란드 공연



Maniac 이 보컬로 있을 당시의 Mayhem 공연



한없이 어둡고 우울한 음악 덕에 매우 좋아했던(1~3집) Shining 공연 모습
1집 발매 당시 16살이라는 믿기지 않는 나이.. 그러나 세상 다 산 것 같은 음악을 들려줌-_-



노르웨이 블랙 메탈 타임라인
기독교가 노르웨이에 전파된 995년이 상징적인 첫번째 사건으로 기록되어 있다.

블랙 메탈 사상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작가들부터 (니체, 톨킨, ...)
락의 어르신들 (코븐, 블랙 새버스, ...), 블랙 메탈의 아버지들 (베놈, 바쏘리 등등)
그리고 메이헴을 시작으로 노르웨이 및 세계 각지에 탄생한 어둠의 자식들까지..
출생, 출판, 밴드 결성, 데모/음반 발매 년도 등이 순차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노르웨이 씬을 유명하게 한 교회 방화, 자살, 살인 등의 사건들도 물론 포함됐다.
사실 살인 사건 내용을 들여다보면 블랙 메탈 자체와 개연성이 별로 없지만 
미디어에서 항상 블랙 메탈과 연결지어 소설을 쓰기 때문에 부풀려진 면이 크다.
하지만 또 그 때문에 블랙 메탈이 세간의 관심을 끌면서 인기 장르가 되었으니
참 세상 일은 알 수 없는 것 같다.

어쨌거나 블랙 메탈 팬이라면 재미로 한번 읽어볼만 함



도인의 포스를 풍기는 고르고로스의 Gaahl (오른쪽)
Gaahl의 거실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하며 아마 뒤에 걸린 그림은 손수 그린 것일 듯
TV 다큐멘터리 보니까 미술에 소질이 있어서 그림도 많이 그리던데...



Gaahl 4종 세트



다큐멘터리에 나와서 유명해진 Gaahl의 산장. 주변엔 오로지 눈밖에...



안구 테러 사과드립니다 =_=;; Carpathian Forest 세션 베이시스트 Vrangsinn



고르고로스의 Infernus 화장 참 잘 먹었네~
오른쪽은 Black Mass Kraków 공연 준비 모습. 소의 피를 바르는 모델



Black Mass Kraków 공연엔 120 마리의 양 머리가 스테이지를 꾸미는데 사용되었다고



1349 공연에서의 Frost (왼쪽) 현재 1349 와 Satyricon 에서 동시 활약 중이다.
(오른쪽) 베르겐 Hole in the Sky 페스티벌에서.. 깨가 쏟아지는 메탈 커플



오슬로 Elm Street Pub에 모인 블랙 메탈 팬들
오슬로에 하루 머물던 날 이곳에서 맥주를 마셨는데 아쉽게도(?) 이런 무리들은 없었다.



Samoth (Emperor, Zyklon) 와 그의 딸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피요르드 관광할 때 많이들 들리는 송달(Sogndal) 마을에서 Valfar의 뒷모습 (Windir)
그의 죽음 때문인지 마치 발할라로 떠나는 마지막 뒷모습처럼 느껴진다.



오슬로에 있는 Euronymous(메이헴)의 집 현관
1993년 8월 10일 새벽, 노르웨이 블랙 메탈의 신화(?)가 탄생된 곳이다.
이곳에서 유로니무스를 칼로 살해했던 Varg(버줌)는 이번 달에 드디어 출소한다고...



ㅋㅋㅋㅋ 차 타고 가시는 분 얼마나 놀라셨을까..
'낫든 남자' 컨셉의 Woe Reaper (Furze) / 오른쪽은 Grutle (Enslaved)



Perished의 Ymon / 전 메이헴 보컬 Maniac



블랙 메탈계의 거목 Abbath   언젠가 이모탈 단독 사진집도 나와줬으면 ㅋㅋ 



그래.. 블랙 메틀러도 차는 타고 다녀야지...



Dimmu Borgir 의 등짝 퍼포먼스
메탈 하트 2007에서 입었던 무대 의상이랑 똑같네!!!



자살로 생을 마감한 전 메이헴 보컬 Dead의 그림 / 1987년 메이헴 공연 전단지





"어느날 오슬로에 있는 유로니무스의 레코드 가게 Helvete(지옥)에 들어갔고, 그곳은 당시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극단적인 사람들이 모인 어둠의 장소였다. 그곳의 분위기는 굉장히 독특해서 아직까지도
내겐 특별한 감정으로 남아있다. 검은 옷, 가죽 재킷, 역십자가... 바로 그 순간 이게 바로 나의 길, 
내 삶의 방식이라는걸 깨달았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전까지 항상 주변을 겉돌던 나는 드디어
무언가에, 내 자신의 삶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그게 사타니즘이 내 삶에 가지는 의미이다."  

- Frost (Satyricon, 1349) -

"지적하고 싶은 것은 블랙 메탈은 펑크와 달리 집단적인 저항이 아니란 점이다. 
각자 스스로의 힘으로 사는 것이지, "우린 모두가 하나" 같은게 전혀 아니다.
블랙 메탈은 개인주의가 모든 것에 우선하고, 불행하게도 유치할 정도로 자기 중심적이다."

- Fenriz (Darkthrone) -

"순수한 어둠, 서리, 스파이크, 가죽, 워페인트, 콥스페인트, 진짜 블랙 메탈.
다 뭐 그런 것들에 관한거지. 그리고 우리로 말할 것 같으면, 북부의 방식으로 하는거다.
우린 노르웨이인이고, 노르웨이 블랙 메탈을 하니까. 차가움, 숲, 스파이크, 뭐 그런 것들"

- Abbath (Immortal) -

"어떤 환경에도 굴하지 않는 (사상의) 가지를 뻗으려면 자신만의 공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나는 산, 나무, 강, 자연을 벗삼아 살아야 하며, 이는 나의 내면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나는 기독교가 사람들로 하여금 고독을 두려워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혼자가 된다는 그 생각을 두려워하게 만든 것이다."

- Gaahl (Wardruna, ex-Gorgoroth) -






블랙 메탈보다 더 톡 쏘는 매력을 가진 그녀
True Norwegian Black Me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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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dethrock 2009/03/30 09:11 # 답글

    으아 재미있어 보이네요~
  • Hani 2009/03/31 08:36 #

    네 재밌더라구요! 일단 저 밴드들 팬들은 사볼만 한 것 같아요.
  • 다이고로 2009/03/30 10:45 # 삭제 답글


    우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멋지구리!!!!!!!!!!!! ㅋㅋㅋㅋㅋ

    King ov Hell / 매년 오슬로에서 열리는 Inferno Festival 관중들

    <- 이 사진에서 3초 정지함! 왤케 이쁜거냐!!!!!!!!!!!!! ㄷㄷㄷㄷ

  • Hani 2009/03/31 09:03 #

    형 맘에 들었군요!!! ㅎㅎㅎ
    하지만 제 눈엔 마지막 사진이 더 이쁘다는 ㅋㅋㅋㅋ
  • bapool 2009/03/30 10:58 # 삭제 답글

    ㄱ-
  • Hani 2009/03/31 09:06 #

    +ㅂ+ 실눈 떠도 안보여~
  • 김재윤 2009/03/30 14:36 # 답글

     King이 진짜 간지죠. 무대 위에서도 그렇고 정말 빈틈이 없다능……. 화장 지우고 평상복 입어도 멋있더군요.
  • Hani 2009/03/31 09:10 #

    댓글 보고 평상복 사진도 찾아봤는데 역시 평소에도 빈틈이 없군요 ㅎㅎ
    블랙 메탈계의 공식 모델로 지정해야겠어요~
  • focus 2009/03/30 21:21 # 답글

    웬지.. 계속 보기를 누르면 예상했던 사진들이 나오겠구나 했는데..
    역시나...ㅎㅎ
  • Hani 2009/03/31 09:14 #

    ㅎㅎ 처음엔 콥스페인팅한 자극적인 사진에 눈길이 더 갔는데..
    보다보니까 쌩얼 사진이 더 분위기 있는것 같아요
  • Panzer 2009/04/04 01:37 # 삭제 답글

    구글에서 Gaahl 검색하다가 우연히 들렀습니다 ; )

    사진 잘 보고 가요~
  • Hani 2009/04/04 09:48 #

    넵~!!! ㅎㅎ
  • silent man 2009/04/06 00:00 # 삭제 답글

    흐미, 보다가 지릴 뻔 했네요. 컹.

    믿거나 말거나~
  • Hani 2009/04/06 10:50 #

    음... 안 믿기는데요? ㅎㅎㅎ
    좀 불경스런 사진들도 있긴 하지만요^^;;
  • ambient 2009/07/02 22:25 # 삭제 답글

    훔.. 이 사진집 산 사람 처음 보네요. 저도 사고 싶은데.. 둘 데도 없고.. 한 번 보고 말 것 같아서리.
  • Hani 2009/07/04 05:03 #

    한번 볼만은 하죠 ㅎㅎ 하지만 정가는 너무 비싸네요..
  • 1 2009/08/05 15:56 # 삭제 답글

    역시 아바스형..

    잘보고갑니다..

  • Hani 2009/08/06 01:49 #

    곧 Immortal 새 앨범이 나온다죠 ㅎㅎ
    Sons Of Northern Darkness 이후 무려 7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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