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 Nation 2008 후기 - Dream Theater, Opeth, BTBAM, 3 by Hani



Progressive Nation 2008
Dream Theater, Opeth, Between The Buried And Me, Three

@ the Tabernacle, Atlanta, GA - 5/28/2008

마이크 포트노이에 의해 탄생된 프로그레시브 네이션은 드림 씨어터를 헤드라이너로 하고
프록 씬에 걸쳐 있는 다양한 밴드들을 선보이는 투어 패키지다.

메가데스의 Gigantour, 슬레이어의 Unholy Alliance Tour와 비슷한 개념으로 볼 수 있겠지만
지향점이 훨씬 분명하고(어쨌든 프록), 포트노이가 직접 밴드를 선택한다는 점에서
여타 투어 패키지와는 차별화된 색깔과 강점을 갖고 있다.

작년 북미 프록네이션 라인업은 Opeth, BTBAM, 그리고 3(three) 였는데
다른건 다 제쳐두고라도 오페스만으로 가슴 떨리기 충분했다.
(이 때가 오페스 공연을 처음 본 거라...)
그리고 2000년 메트로폴리스 월드투어 이후 무려 8년만에 보는 드림 씨어터도
기대를 한껏 부풀리게 만들었다.




공연 장소는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The Tabernacle








           이어지는 내용


3 (three) 라는 밴드는 이름조차 처음 들어보는 밴드였지만
정규 앨범만 5장이나 발표한 나름 베테랑이었다.
늘 그렇듯... 공연 전에 좀 찾아서 들어보려고 '생각만 하다가'
결국은 '그냥 가서 보지 뭐' 라는 안일한 마음가짐으로 갔다.
그래서 그랬는지 그다지 기억에 남는 장면이 없다는 =_=
빡센 메탈은 아니었고 뭐 그냥 평범했던 것 같음

노스 캐롤라이나 출신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Between The Buried And Me는 2집 The Silent Circus 부터
좋아하던 밴드고, 이들이 들려주는 사운드도 프로그레시브부터
데스, 얼터너티브, 포스트 하드코어까지 푸짐한 뷔페식이라
도대체 라이브는 어떤 모습일까 평소에도 궁금해 하던 참이었다.

일단 연주와 사운드 측면에서는 역시~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였지만,
뭐랄까 무대 액션이라던지 공연장 분위기라던지... 조금 허전하고 아쉬운 면도 있었다.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탓에 4곡밖에 보여주지 못한 시간적인 제약이 있었고
무대 액션도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적었다. (게다가 보컬은 거의 키보드 앞에만)
클럽 헤드라이너 공연이었다면 팬들과 가까이 붙어서 연주하고, 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을텐데..
드림 씨어터 팬들로 채워진 넓은 공연장에서 이들에게 보내지는 환호는 미약한 수준 ;ㅁ;

그러나 비록 화끈함은 좀 부족했을지언정 연주 만큼은 끝내줬다.
특히 이들 앨범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최근작 Colors에서 3곡을 연주할 때는 무아지경~
시간이 조금만 더 주어졌다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공연이었다.


Between The Buried And Me
1. Selkies: The Endless Obsession
2. Prequel To The Sequel
3. Viridian
4. White Walls






너무너무 보고 싶었던 오페스는 뭐 그냥 한마디로 최고!!! 
사운드 완벽, 연주 완벽, 보컬 완벽 _ _)b
그 동안의 목마름을 짜릿하게 날려버리는 무대였다.

검은 천으로 뒤덮인 무대 위로, 조명을 받아 빛나는 오페스 O 로고도 예뻤고
심지어 긴 머리의 스웨덴 남정네들마저 예뻐 보일 정도였으니 -_-;;



미카엘의 보컬은 음반과 비교해서 전혀 모자람이 없었다.
꾸에엑~거리던 목으로 어쩜 저리 감미로운 노래를 부르는지... 직접 보면서도 계속 신기했다는



"데쓰 메탈 보컬을 싫어하는 팬들 분께는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YOU SUCK!!!!! 케헤헤헤헤~" -_-;;

특유의 입심을 이날도 어김없이 발휘.. (대부분 썰렁하다는게 문제지만)



역시 한시간이 채 못되는 시간 제한 때문에 '올드송'은 듣지 못했지만
오페스만의 강렬함과 아름다움에 흠뻑 취할 수 있었고
왜 이들의 라이브를 최고라고 하는지 제대로 느껴볼 수 있었다. +ㅂ+

Opeth
1. Master's Apprentices
2. The Baying Of The Hounds
3. To Rid The Disease
4. Wreath
5. Heir Apparent
6. The Drapery Falls









드림 씨어터는 공연장 셋팅부터 좀 특별했는데..
머리 위엔 신호등을 달아 놓고, 무대 위엔 가로등과 (DT 로고) 표지판을 세워두는 등
새 앨범 Systematic Chaos의 앨범 커버에 맞춘 무대 디자인을 보여줬고
무대 뒤의 대형 스크린에는 공연 내내 준비한 영상이 플레이 되었다.



신호등이 노란색을 지나 파란색으로 바뀌고
멤버들의 등장에 앞서 짧은 인트로 영상이 나왔다.
1집부터 신보까지 밴드의 역사가 음악과 함께 휙휙 지나가는..
저 3D 영상은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ㅋㅋ 암튼 공연장 분위기가 벌써부터 후끈~



드림 씨어터 로고와 함께 큰 환호 속에 멤버들 등장~



첫 곡은 신보의 Constant Motion~
드림 씨어터가 나오니까 사람들 어찌나 좋아하던지...
프로그 네이션이니 뭐니 해도 역시 모두 드림 씨어터 보러 온 사람들!! ㅎㅎ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열광적인 환영이었다.



역시 멋진 존 명!! 베이스 연주로 지금까지 최고의 감동을 준 사람이 바로 존 명이다.
2000년 메트로폴리스 공연 때, 친구와 함께 존 명 앞에서 공연을 봤는데
베이스 음 하나하나의 떨림이 바닥을 통해 몸으로 전해져 오는 그 느낌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열심히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는 포트노이..
이날 우리가 좀 얌전하긴 했다. 확실히 2000년에 봤을 때보다 더 얌전했는데
팬들도 이제 나이를 먹을만큼 먹어서-_-;; 주위 팬들이 거의 중장년층이었다.
(나도 이제 중장년층이랑 같이 공연 보는게 마음이 더 편하다는-_-)

사진으로도 보이지만 포트노이의 드럼 세트는 정말 장난 아니다. =ㅁ=
각 파트별 악기는 전체적으로 사이버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려 한 것 같은데 (존명의 베이스를 보라)
솔직히 이 컨셉 마음에 안든다. -_- 여태 본 베이스 기타 중 가장 못생겼음



언제나 욕을 많이 먹는 라브리에는 깔끔하고 무난하게 모든 곡들을 소화했다.
그런데 예전에 볼 때보다 분위기가 많이 바뀐듯.. 인상이 좀 험악해 졌달까 =ㅅ= 
라브리에도 그렇고 페트루치도 그렇고 근육들이 왤케 빵빵한지
갑갑하고 둔해 보이는 외모로 탈바꿈 했더라. (심지어 조단 아저씨마저 약간)



준비된 영상 외에도 무대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멤버들의 클로즈업 샷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키타(keytar) 매고 뛰쳐 나온 조단 아저씨..
라브리에 도우미는 열심히 템버린 치며 코러스 넣어주기 ㅋㅋ



준비된 화면은 3D 영상을 비롯해서 애니메이션 등 이것저것 다양했다.
애니메이션은 뭔가 괴물을 물리치는 스토리였던 것 같은데-_-a

연주야 뭐 말할 것도 없이 훌륭했지만 (드림 씨어터니까!!)
셋리스트는 솔직히 기대에 조금 못미쳤다.
난 다 필요없고 5집이랑 7집에서만 해주면 되는데-_-;;;
신보에서 The Dark Eternal Night, 3집의 Erotomania, 7집의 As I Am 등을 연주



As I Am을 끝으로 멤버들이 퇴장하고 스크린에 수퍼마리오 동영상이 나타났다.
The Dark Eternal Night 의 수퍼마리오 버전 리믹스 The Dark "Nintendo" Night ㅋㅋㅋ
잘 보면 마리오가 아니라 포트노이다. 포트노이가 라브리에를 구한다는 내용 ㅋㅋ



신디사이저 패드로 행위/소리 예술을 동시에 보여주는 조단 아저씨

앵콜은 Finally Free, In The Name Of God, Octavarium 등의 곡들이 포함된
드림 씨어터 메들리였다. 본 공연보다 더 멋진 무아지경의 연주~



모든 공연을 끝마치고... 수고하셨습니다~ 
(애틀랜타 호크스 NBA 저지를 입은 포트노이)

개인적으로 예전에 봤던 공연에는 조금 못미쳤다는 생각이다.
하긴 어떤 셋리스트를 가져와도 Scenes From A Memory를 통채로 연주한 거에는 못미칠거다.
게다가 지난번엔 Spock's Beard가 오프닝이었지만, 이번엔 오페스가 남긴 여운이 너무 커서..!!
그래도 여러가지 볼거리를 많이 제공해 줬다는 점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공연이다.

Dream Theater
Intro - Also Sprach Zarathustra
1. Constant Motion
2. Beyond This Life
3. Surrounded
4. The Dark Eternal Night
5. A Mind Beside Itself I. Erotomania
6. A Mind Beside Itself II. Voices
7. As I Am
----------------
"The Dark Nintendo Night"
8. Schmedley Wilcox
8.1. Trial Of Tears
8.2. Finally Free
8.3. Learning To Live
8.4. In The Name Of God
8.5. Octavarium V. Razor's Edge





메트로폴리스 파트3: 수퍼 마제스티 브라더스 "The Dark Nintendo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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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bapool 2009/04/14 14:41 # 삭제 답글

    포트노이 선생님 데스클락 제6의 멤버네!! ㅋㅋㅋ
  • Hani 2009/04/15 10:10 #

    ㅋㅋㅋㅋㅋㅋ 메탈로칼립스에 한번 출연하셔야 되는데...
  • xSHUNx 2009/04/14 19:30 # 답글

    저도 한번쯤은 미카엘 오퐈의 썰렁한 농담을 직접 듣고싶네요... 아 암튼 부러운 후기입니다 ㅠ
  • Hani 2009/04/15 10:15 #

    오페스 불러주는 용자는 안계시단 말입니까 ㅠ.ㅠ
    펜타포트 같은데 한번 와주시면 좋으련만...
  •  mm  2009/04/14 19:50 # 답글

    으악!! DT, OPTH, BTBAM, 3!!!!
    이런 라인업의 페스티발은 북미에서나 가능한거겠지요?? ㅠㅠ
    슈퍼 마제스티 브라더즈 미치겠어요!! ㅋㅋㅋㅋ
    만화의 존 명도 아주 귀엽게 그려졌구요!!
    조던 루데스는 싸이클롭스 고글만 쓰면 이거 뭐 딱 싸이버 펑커겠는데요?
  • Hani 2009/04/15 10:22 #

    올 가을에 "프로그 네이션 유럽UK" 도 하던데요!!
    BTBAM, 3 대신 Bigelf, Unexpect 라는데 모르는 밴드들이군요;;
    (Unexpect는 아방가르드 익스트림 메탈이라고 하니 기대해 봄직도..)

    수퍼 마제스티 브로 ㅋㅋㅋ 수퍼마리오 몇번 안해본 저도 재밌게 봤는데
    저거 좀 해보신 분들은 진짜 감회가 새로울것 같아요 ㅎㅎㅎ
  • 다이고로 2009/04/15 09:21 # 삭제 답글


    Keytar !!! ㅋㅋㅋㅋㅋ

    우왕 내가 제일 좋아하는 Beyond This Life 도 했었네;;;
    2007년 내한때는 안하더니 쳇;;;;

  • Hani 2009/04/15 10:25 #

    내한 공연 셋리스트가 더 좋구만요!!! ㅎㅎㅎ
    (Beyond This Life도 좋지만 전 Home을 더 좋아하는데...)
    내한 공연은 단독 공연이라 곡수가 훨씬 많았네요~
  • 포비아 2009/04/15 14:40 # 답글

    아아 존명... 베이스가... 캐간지... 기억난다 -_-
  • Hani 2009/04/16 05:39 #

    그게 벌써 옛날 일이네 ㅋㅋ 인플레임즈 본 것도 진짜 행운이었고...
  • silent man 2009/04/26 15:59 # 삭제 답글

    매번 여기만 오면 염장의 불꽃이 절 삼켜 버릴 듯 타오릅니다~우호~
    이 라인업 보곤 피를 토할 뻔 했는데...(아우, 부러워)

    이번엔 PoS하고 도는 쪽이 엄청시리 끌리던데 뭐 그림의 떡일 뿐.
    ㅜ ㅜ
  • Hani 2009/04/28 13:05 #

    개인적으론 Opeth + BTBAM 쪽이 더 많이 끌리는데 PoS는 어떨런지요..

    혹시 다음에 한국 포함 아시아 투어 하게 되면 한두팀 정도 같이 돌았으면 좋겠네요.
  • olaziga 2017/08/06 08:18 # 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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