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io Rebellion Tour presented by Hurley Behemoth, Job for a Cowboy, Gojira, Beneath the Massacre @ the Masquerade, Atlanta, GA - 10/20/2007
지금껏 공연 보면서 비주얼적으로 가장 멋졌던 팀을 꼽으라면 베히모스를 꼽고 싶다. 분장과 의상으만으로도 '불경스러움'이라는 밴드의 색깔을 멋지게 표현해내고 브루털한 연주와 헤드뱅잉도 그야말로 탑클래스이기 때문이다.
첫 공연에서 충격에 가까운 감동을 줬던 베히모스가 고지라와 잡포러카우보이를 대동하고 6개월만에 애틀랜타에 다시 왔다.
베히모스는 골수 메탈 팬들의 사랑을 먹고 자라서 주류 시장에 진입한 밴드이다보니 순수 메탈헤드와 메인스트림 헤비니스 팬들이 모두 공연장을 많이 찾았다. 상당히 많은 인파가 몰려 북미 지역에서도 높은 인기를 실감하게 했는데 역시 미국 팬들은 멜로딕한 것보다 빡센걸 훨씬 좋아하는 듯
첫 타자는 캐나다의 데쓰코어 밴드 Beneath The Massacre... 빡세면서도 나름 테크니컬한 면모도 보여주는 신생 메탈코어/데쓰코어 밴드였다. 나름 괜찮은 솜씨를 보여줬지만 크게 관심이 갈 정도는 아니라.. 편한 마음으로 관람
짧은 머리에 강해 보이는 외모가 마치 군바인 같았다는... 어째 애들이 좀 닮았다 싶었더니 기타랑 베이스는 형제라고 한다.
"뒤에 계신 분은 저희 어머니가 확실합니다!!!!!"
Gojira의 무대는 놀라웠다. 그냥 좀 이름이 알려진 밴드인 줄만 알았지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을 줄도 몰랐고 (이 당시까진 고지라를 제대로 들어보지 않아서) 분위기가 독특하면서 뭔가 와닿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
Joe Duplantier의 보컬도 멋졌고.. 연주도 빡세기만 한게 아니라 뭔가 맞물려 돌아가는 듯한 어두우면서 흡입력이 강한 음악을 들려줬다.
뒤에서 밀고 들어오는 압박을 통해서 팬들의 사랑도 느껴졌고 ㅎㅎ
덕분에 고지라에 대해 호감도 급상승
데쓰코어의 대표적인 밴드 중 하나인 Job for a Cowboy
여기서 팬들의 반응이 뚜렷하게 갈렸는데 순수 메탈헤드 중엔 메탈코어/데쓰코어/슬럿지/모던헤비니스.. 뭐 이런 류의 미국에서 인기 많은 장르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오른쪽 앞에서 펜스 잡고 있던 메탈팬은 공연 내내 핸드폰으로 테트리스질 -_-)b 밴드에겐 눈길 한번 주지 않는 그의 모습이 참... 대쪽 같다고 해야할지;; 틀림없이 JFAC 보컬도 그 모습을 봤을거다. (펜스 앞으로 자주 와서 노래하기 때문에)
반면 왼쪽으로 파고 들면서 미친듯이 노래를 따라부르던 한 JFAC 팬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저지에 빨간 필리스 모자를 힙합퍼처럼 쓴 -_- 메탈 공연장의 드레스 코드를 조롱하는 옷차림이었다.
극과 극의 팬을 좌우에 동시에 두고 보는 재미가 쏠쏠 ㅋㅋ 매사에 회색분자인 난 JFAC 공연도 열심히 봐줬지만, 그래도 심정적으로는 MLB 키드보다 메탈헤드의 편이었다. (아무렴 메탈이 데쓰코어보단 백만배 낫지 lml)
베히모스 이번 공연의 무대 셋팅 포인트는 무대 양쪽의 대형 역십자가_-)b
나오자마자 신보의 Slaying The Prophets로 달리기 시작하는 형님들 Nergal의 저 의상은 정말 베히모스의 음악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곱게 분칠을 하고 나온 Seth와 Nergal
베히모스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게 Inferno의 살벌한 드러밍 =_=)b 블래스트 비트와 함께 풍차돌리기 해주는 순간은 정말 최고다. 그리고 드럼 스틱으로 역십자가를 만들어 주는 센스까지... 라이브 드러머의 본좌!
카리스마 덩어리 Nergal의 기타 연주
새 앨범 The Apostasy에서 몇 곡을 해준 뒤, 중반부터 끝날때까지는 거의 인기곡 퍼레이드 방대한 디스코그래피에서 엄선된 곡들이라 정말 엑기스만 담은 셋리스트가 됐다.
Nergal 못지 않은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베이스의 Orion Seth와 함께 무대 양쪽에서 풍차돌리기 작렬시킬 땐 크으으 +_+)b
지난 공연에서는 성경을 찢어서 뿌리더니 이번엔 역십자가 무대 셋팅 ㄷㄷㄷ 십자가에 빨간 불이 들어오면서 공연장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베히모스의 인기를 반영하듯 뒤에서 뚫고 들어오려는 과격한 팬이 많아서 이 날 자리 사수하느라 땀 좀 흘렸다. 게다가 사방으로 땀에 쩔은 팬들... 그래도 베히모스의 리프와 리듬에 몸을 맡기니까 없는 힘도 생기더라는 ㅋㅋ
Conquer All, Slaves Shall Serve, As Above So Below, Christians To The Lions 등등 줄줄이 나오는 명곡들로 공연 중 한순간도 쉴 틈이 없었다.
베히모스 팬 중에 교황 코스프레를 하고 온 애가 있었는데 ㅋㅋㅋㅋ 허름하게가 아니라 진짜 교황의 로브를 입고 큰 교황 모자를 쓰고 왔더라. 아마 베히모스가 봤으면 한마디 해줬을텐데 (물론 그걸 노리고 왔겠지..) 애석하게도 베히모스는 그 팬을 보지 못했다. ;;;
앞서 서포팅 밴드 공연 때 괜히 흥분해서 서핑 하다가 교황 모자를 떨어트려서-_- 서핑할 때만 해도 사람들이 "Fuck the Pope!! Fuck the Pope!!" 외치며 분위기 좋았(?)는데.. 그 뒤로 사람들 발밑에 깔린 모자를 못찾아서;; 정작 베히모스 공연 땐 아무 역할도 못했다. (괜히 더운데 교황 로브만 입고 있었지 ㅉㅉ 공연 다 끝나고는 결국 모자 찾아가더라.)
잘만 했으면 Christians To The Lions 할 때 무대에 올라가서 밟혀볼 수도 있었을텐데 ㅎㅎ
초기 곡 Summoning Of The Ancient Ones도 들을 수 있었는데!!!! 물론 바뀐 음악 스타일 탓에 원곡의 블랙 메탈적인 느낌과는 사뭇 달랐지만 예전 곡들을 셋리스트에 끼워주는 센스는 본받아 마땅하다.
베히모스의 마지막 곡은 언제나처럼 Chant For Eschaton 2000 이 곡에선 Nergal이 가면을 쓰고 나온다. (Demigod 속지에서 볼 수 있는)
긴장감 가득한 도입부가 지나고 메인 리프가 시작될 때 나오는 피토하는 퍼포먼스!
내 팔과 얼굴에도 피가 튀었다 ㅎㅎ
Chant For Eschaton 으로 본 공연은 끝마치고 앵콜은 Turbonegro의 커버곡 I Got Erection -_- 베히모스 스타일과는 동떨어진 좀 생뚱맞은 커버곡인데 어쩌다 라이브에서 하게 됐는지? ㅎㅎ
잊을 수 없는 멋진 공연을 보여준 Behemoth
Behemoth Intro 1. Slaying The Prophets Ov Isa 2. Antichristian Phenomenon 3. Demigod 4. Prometherion 5. Conquer All 6. Christgrinding Avenue 7. Slaves Shall Serve 8. As Above So Below 9. Summoning (Of The Ancient Ones) 10. Christians To The Lions 11. Decade Of Therion 12. Chant for ESKATON 2000 ---------------- 13. I Got Erection
Behemoth - Conquer All (from Demigod, 2004)
일찍부터 매 앨범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영상에 공을 들여온 베히모스.. Demigod 앨범부터 영상미가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 최근 뮤비들의 웅장한 그래픽 효과도 장난 아니지만, 밴드 연주 장면을 현란한 카메라 움직임으로 잡아낸 이 시절 뮤비가 더 맘에 든다.
... ders' Top 25 Albums of 2007 : Rolling Stone : Rock … In Flames ??? : Behemoth, Job For A Cowboy, Gojira ?? ?? … Share and Enjoy: Leave a Reply Name (required) Email (requ ... more
아 베히모스 진짜 멋있겠네요.. ㅠ 본문중에 "연주도 빡세기만 한게 아니라 뭔가 맞물려 돌아가는 듯한" 이라고 쓰신거 저도 고지라 라이브 봤을때 딱 이런 느낌이었는데 ㅋㅋ 반갑네요. 전 그날 라이브로 고지라를 처음 접했는데 호감이 확 오더라구요. 암튼 예전후기라고는 하지만 그저 부럽네요 ㅋㅋ ㅠ
덧글
다이고로 2009/04/20 11:20 # 삭제 답글
우왕~ 2년전 공연관람기를 지금 쓰는거야? -_-
Hani 2009/04/21 02:31 #
제가 좀 게으르죠?ㅋㅋ 2년 전꺼 안쓴거 많이 남았어요 ㅎㅎ이 공연은 2년 전이지만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_+
bapool 2009/04/20 14:06 # 삭제 답글
성수로 세례받은 느낌이었겠어~ㅋHani 2009/04/21 02:34 #
ㅋㅋㅋㅋㅋ 근데 집에 와서 거울 보니까 그냥 조금 튀었더라구피를 하늘 보고 뿜더라고 ㅎㅎ
xSHUNx 2009/04/20 18:22 # 답글
아 베히모스 진짜 멋있겠네요.. ㅠ본문중에 "연주도 빡세기만 한게 아니라 뭔가 맞물려 돌아가는 듯한" 이라고 쓰신거
저도 고지라 라이브 봤을때 딱 이런 느낌이었는데 ㅋㅋ 반갑네요.
전 그날 라이브로 고지라를 처음 접했는데 호감이 확 오더라구요.
암튼 예전후기라고는 하지만 그저 부럽네요 ㅋㅋ ㅠ
Hani 2009/04/21 02:46 #
글쵸?+_+ 지금 생각해도 고지라 라이브가 참 멋있었던 것 같아요확 잡아끄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죠?
베히모스도 정말 +_+)b
콜드 2009/04/20 22:25 # 답글
저는 고지라의 from mars to sirius란 앨범으로 좋아하게됐는데 주변 사람들 평에 의하면 작년 신보로 나온 All way of Flesh도 좋다고 하네요 ^^Hani 2009/04/21 02:55 #
네 작년 신보도 좋더라구요!!다음달에 북미 헤드라이너 투어 하던데 애틀랜타는 안오네요-_-
focus 2009/04/21 13:47 # 답글
Behemoth 는 저도 꼭한번 보고 싶은 팀입니다...국내 상황상 오기는 힘들어 보여서 아쉽네요...;;
Hani 2009/04/22 11:00 #
국내에 라이센스 된 앨범이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놀라웠죠;;내한 공연은 역시 힘들겠지요? ㅜ.ㅜ
silent man 2009/04/26 15:57 # 삭제 답글
사탄이 킹왕짱 베헤모스와 환경보호 메틀러 고지라의 조합이라니 이년 전 조합이지만 지금도 신선하게 다가오네요. (웃음)락뉴에서 보니(보셨죠?) 베헤모스 이번 음반도 라센한다더군요! 우호~
그래도 저야 고지랄 젤 좋아하지만요. : )
Hani 2009/04/28 13:14 #
네 그 소식 보고 놀랐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라센 확정 ㅎㅎ이번엔 필히 라센반으로 사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