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ament, Unearth, Lazarus A.D. 공연 후기 - 5/30/2009 by Hani



Testament / Unearth / Lazarus A.D.
@ the Masquerade, Atlanta, GA - 5/30/2009

스래쉬 메탈의 살아있는 전설, 테스타먼트 공연에 다녀왔다.
테스타먼트 정도면 최소 중급 규모의 공연장에서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공연 장소는 Masquerade 클럽

입장할 때 줄이 짧아서 흥행 실패인가 했으나
공연 끝나고 보니 그 뒤로 꽤 많은 관객이 들어왔더라.

이번 공연에서 테스타먼트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다.
강력한 오프닝 밴드 Unearth와 Lazarus A.D.를 앞세워 클럽을 완전 접수!

늘그막(...)에 빡센 앞줄에서 보느라 HP가 많이 닳았지만..
Unearth 끝나고 나가버린 한 고마운 팬 덕분에
테스타먼트 때는 그나마 편하게 펜스를 잡고 볼 수 있었다.




계속 보기






첫 밴드는 위스콘신 주에서 왔다는 Lazarus AD



일단 아이언 메이든 투어 티셔츠를 입고 있는걸 보고 호감도 상승
탄탄한 헤비/스래쉬 메탈을 연주하는 밴드였다.



풍차돌리기 그거슨 진리~



올드한 스타일의 메탈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약간의 그루브와 브레익다운 등
요즘 스타일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제법 듣기 좋은 사운드였다.



탄력 있는 리프도 좋았지만 특히 기타 솔로가 많이 들어간 점이 맘에 들었다.
덕분에 더욱 메탈스러운 맛이 살아나는 느낌



2007년에 데뷔 앨범 The Onslaught을 셀프 발매한 경력이 있고
이 앨범은 제임스 머피의 손을 거쳐 올해 메탈 블레이드에서 재발매 되었단다.
메탈 블레이드에 소속되었으니 이제 창창한 앞날만이~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올해 일본의 라우드팍에도 출연 예정







Unearth 무대 셋팅 중, 드럼 사운드를 점검하는 테크니션



보스턴 출신의 인기 메탈코어 밴드 Unearth가 무대를 이어받아 클럽을 후끈 달궜다.



이 날 공연에선 기타리스트 Ken Susi의 돌아이 짓이 단연 압권 -_-)b
관객 놀리기, 재롱 떨기, 콧물 먹기;;, 푸쉬업, 입으로 물뿌리기, 피크 주는척 팬 낚기 등 -_-
공연에 집중하기 힘들 정도의 정신없는 몸개그를 선보였다.



The March 앨범에 수록된 신곡들 포함 9곡을 연주했는데
가장 좋았던 곡은 2집의 Zombie Autopilot
인플레임즈보다 더 인플레임즈스러운 메인 리프와
아치 에너미 뺨치는 기타 솔로가 작렬하는 멋진 곡이다.



기타리스트 Buz는 연주 중에 한 여성팬과 시비가 붙어서
연주 끝나고 관객들 사이로 뛰어들어가 쌈박질을 벌이기도 -_-
결국 그 팬은 공연장 스탭들에 의해서 강제로 끌려나갔다.
애초에 왜 시비가 붙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성이랑 멱살잡고 싸운 것도 모자라
발버둥치며 끌려 나가는 팬에게 저주를 퍼붓는 모습이 썩 보기 아름답진 않았다.



맨 앞줄의 한 테스타먼트 팬이 공연 내내 따분한 표정으로 멍때리고 있으니까
기타리스트 Ken이 호응 좀 해달라며 바로 앞에 앉아서 보란듯이 연주하고 있다.
하지만 그 메탈 팬은 끝끝내 무심한 표정으로 일관 ㅎㅎ



이 날 두 기타리스트는 여러모로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Unearth
1. My Will Be Done
2. This Lying World
3. Crow Killer
4. Zombie Autopilot
5. Sanctity Of Brothers
6. Endless
7. Grave Of Opportunity
8. We Are Not Anonymous
9. Black Hearts Now Reign









척 빌리~~!! 우어어~~ 짐승의 포스를 발산하는 빌리 옹
The Preacher로 시작된 공연... 시작하자마자 그냥 뭐 광란...



공연 전에 오늘 드러머가 누구냐고 물어보는 애가 있었다. 현재 테스타먼트 라인업은
척 빌리 - 에릭 피터슨 - 알렉스 스콜닉 - 그렉 크리스찬 - 폴 보스타프 되겠다.
펜타포트 내한 공연 당시 드러머는 크레이들과 딤무 보거 출신의 닉 바커였는데
현재는 슬레이어 출신의 폴 보스타프가 정식 멤버다. 어느 쪽이든 정말 화려한 라인업!!



가까이서 뵈니까 나이 드신게 확실히 표가 나더라만 목소리는 어찌나 정정하신지
연주 파트에선 어김없이 마이크 스탠드를 이용한 에어 기타 작렬



개인적으로 초기 명곡들을 연주한 초반 5곡이 하이라이트였다.
The Preacher 부터 Sins Of Omission 까지 모두 아주 좋아하는 곡들이라..
그래서 초반에 체력을 다 불살라 버렸다. ㅎㅎ



에릭 피터슨 형님 앞에서 펜스 잡고 보는데... 데빌혼을 올리고 있는 내 손 주위로
기타 넥을 한바퀴 돌려주시는 ㅠ ㅂ ㅠ 감동... 끝나고 피크도 하나 쥐어 주심



Trans-Siberian Orchestra 활동으로도 유명한 알렉스 형님은
곱게 늙은 외모나 연주하는 모습이 참 스래쉬 메탈과는 거리가 멀다.



표정과 몸짓에 느낌을 가득 실어서 연주하는 모습이 마치 재즈나 블루스 연주하는 듯..
다리는 항상 저렇게 오므려서 감정을 쥐어 짜내는 듯한 포즈 ㅋㅋ



반면 피터슨 형님은 누가봐도 스래쉬 메틀러!!
펜타그램이 그려진 검은색 플라잉 브이부터 눈에 확 들어온다.
이렇게 이미지가 반대인 두 기타리스트가 멋지게 조화를 이루는게 신기...



심포닉 블랙 메탈 솔로 프로젝트 Dragonlord 3집도 조만간 녹음한다고 하니 기대 중



두 기타리스트와 빌리 옹은 팬들 코앞까지 다가와서 친근하게 연주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Into The Pit 에선 팬들 한명 한명에게 마이크를 내밀며 후렴구도 시켰는데 안걸려서 참 다행;;



이번 투어에선 각 도시마다 팬투표로 세가지 셋리스트 중 하나를 고르도록 했다.
A. The Legacy 통째로 연주 + 나머지 베스트
B. The New Order 통째로 연주 + 나머지 베스트
C. 전체적인 베스트로 짜여진 미리 공개된 셋리스트

결과는 대부분의 도시에서 셋리스트 C의 압도적인 승리. 멤버들이 김이 좀 샜을 듯
이게 다 셋리스트 C가 너무 좋아버려서ㅋㅋ 다음엔 좀더 그럴듯한 보기로 다시 도전해보길..



앵콜을 위해 다시 나온 멤버들..
척 아저씨가 바로 내 앞에 앉았다. 어우 깜짝이야 ㅋㅅㅋ
눈앞에서 노래 한 곡을 불러주심 ㅠㅂㅠ



얼굴 마주대고 있으니까 시선 처리하기가 참 민망하더라는 ㅎㅎ
나는 넋놓고 마냥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무려 18곡으로 지치지 않는 체력을 보여준 테스타먼트 형님들. 멋졌습니다!! +ㅂ+

Testament
0. For The Glory Of...
1. The Preacher
2. Practice What You Preach
3. The New Order
4. Over The Wall
5. Sins Of Omission
6. More Than Meets The Eye
7. The Persecuted Won't Forget
8. Burnt Offerings
9. The Haunting
10. The Legacy
11. Into The Pit
12. Souls Of Black
13. Electric Crown
14. Alone In The Dark
15. Disciples Of The Watch
-------------------
16. D.N.R.
17. Three Days In Darkness
18. The Formation Of Damnation




에릭 피터슨이 쥐어준 커스텀 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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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 Flames 빠돌이 : 공연 List 2010-05-16 07:5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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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bapoo 2009/06/25 14:18 # 삭제 답글

    아...마지막 사진은 정말 깜찍~!! 내 무릎에 앉아보라 했을때랑 비슷한 표정이야 =ㅂ=
  • Hani 2009/06/26 06:43 #

    척 아저씨 무릎에 앉았을 때의 기분은?? ㅎㅎㅎ
  • 공공의적 2009/06/25 17:53 # 답글

    테스타먼트는 진리
  • Hani 2009/06/26 06:49 #

    오오 믿슙니다~
  • 콜드 2009/06/25 18:34 # 답글

    Unearth와 테스타먼트. 진짜 좋아하는 밴드입니다 =ㅅ=b
  • Hani 2009/06/26 06:50 #

    네 좋지요~ + ω +)b
  • focus 2009/06/28 16:55 # 답글

    The Legacy 통째로 연주 + 나머지 베스트에 저는 1표!!
  • Hani 2009/06/29 04:08 #

    오오 저도 사실 The Legacy에 투표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표 차이가 너무 벌어져 있더군요 ㅎㅎ
  • silent man 2009/06/30 01:52 # 삭제 답글

    아, 펜타포트 때도 못(실은 그 땐 '안') 갔고, 언제 볼 수 있을런지. 흠.
    다이고로님이 그 때 백스테이지까지 들어가 사진 찍고 사인 받았다고 자랑(ㅎ) 포스팅 하셨던 것도 떠오르네요. (웃음)

    + 사소한 트집이지만, 이 공연을 무려 '1009'년에 보셨다니...ㅎㅎ
  • Hani 2009/06/30 12:51 #

    허걱 오타 수정했습니다. ㅎㅎ 감사~

    그 빽스테이지 습격 작전을 진두지휘 하신 분이 저 위에 bapool 님이죠 ㅎㅎ
    다이고로님은 개구멍을 빨리 못넘어 타박을 당했다고 합니다. ㅋㅋㅋ
  • 국재리 2010/07/26 14:07 # 삭제 답글

    오 Atlanta의 Masquerade라니 저는 그 곳에서 BLS의 공연을 2006년인가에 보았던 기억이 가장 강하군요. 그 것만 매진이 되고 나머지 공연은 매진이 안되었거든요. 방심하고 표를 미리 안사고 갔다가 남는 표를 가지고 있는 아줌마한테 겨우 사서 입장했답니다. 오프닝이 아마 Shadows Fall이었죠 ㅎㅎ 하여튼 반가운 단어를 Testament라는 단어를 웹서핑하다가 찾게 되는군요.
  • Hani 2010/08/28 06:57 #

    와 그러셨군요 저는 애틀랜타에 2007년에 왔어요..
    BLS 안그래도 오는 10월에 Masquerade에서 공연 하던데요..
    BLS 노래는 잘 모르지만 Children of Bodom 이랑 같이 와서 보러 갈려구요 ㅎㅎ
    방심하지 말고 표를 꼭 사둬야겠네요!!!
  • kimhog 2011/04/03 01:56 # 삭제 답글

    우왁, 끝내주네요
    테스타먼트, 어너쓰, 라자루스 모두 제가 진짜 좋아하는 밴드들인데 ㅠ
    특히 라자루스 근래에 정말 쩔어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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