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yricon 공연 후기 -- 9/28/2009 by Hani




Satyricon
/ Bleeding Through / Toxic Holocaust / Chthonic
@ the Masquerade, Atlanta, GA -- 9/28/2009


90년대 중후반에 엠페러, 새티리콘, 티아맛, 문스펠 등의 뮤직 비디오가 담긴
Century Media 비디오 테잎(dvd가 아님 ㅋㅋ) 그것도 복사본(;;;)을 구해서 보던 기억이 난다.
기숙사방에 비디오 플레이어가 없어서 방학 때 집에 가서야 볼 수 있었던 ㅋㅋ
그 뮤직 비디오들을 볼 때면 "어딘가엔 정말 신비로운 다른 세상이 있구나"
이상한 나라의 폴이 된 마음으로 몰입하곤 했다. 화면 너머의 세계가 부르는 느낌이랄까ㅎㅎ
지금은 뮤직 비디오, 메이킹 필름, 라이브 부틀렉, 스튜디오 다이어리까지
밴드의 일거수 일투족을 유투브에서 손쉽게 볼 수 있고
몇몇 밴드들은 운좋게 직접 만나보기도 했지만
가끔은 손에 닿을 것 같지 않던 그 신비로움이 그리울 때도 있다. ㅎㅎ

어쨌거나 그 비디오 테잎에서 새티리콘의 Mother North는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저렴한 티 팍팍 나는 유치한 영상이긴 해도 음악과 결합하면 용서가 되는 뮤비
북유럽에 대한 빠심이 깊어진 것도 이 때부터가 아니었을까..
그 새티리콘을 10여년이 지난 2009년에 보게 되었다는 감개무량한 얘기다.ㅎㅎ
지금은 댄서블한 블랙 메탈로 초창기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빠심은 여전하리~

일 때문에 늦게 와서 오프닝 밴드들은 못봤지만
다행히 Satyricon은 아직 시작하기 전이었다.
새티리콘에 비하면 애정이 많은 밴드들은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

Satyr는 북유럽의 피는 다르구나 느껴질 정도로 범접하기 힘든 오라를 갖고 있었다.
스키니한 몸매에 날카로운 눈빛... 이게 인형이야 사람이야 싶을 정도
Frost는 드럼킷에 가려서 자세히 보이진 않았지만 드러밍 실력은 역시 최강이었다.

예전 영상을 보면 Satyr도 헤드뱅잉을 제법 하던데
머리를 짧게 자르고는 이제 헤드뱅은 안하더라.
대신 여성 키보디스트를 비롯해서 다른 세션 멤버들이 열심히 돌려준다.

K.I.N.G이나 Black Crow on a Tombstone 같은 캐치한 요즘 곡들도 좋았지만
올드팬을 위한 Nemesis Divina 앨범의 Forhekset 같은 곡도 멋졌다.
너무 깔끔한 비주얼 탓에 노르웨이 숲 속의 느낌은 아니었지만 ㅋ
그러나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Mother North가 아니었을까.
꽤나 썰렁한 masquerade 공연장이었지만 마지막에 모두
Mother North! Mother North!를 외치며 앵콜을 기다릴 땐 조금 뭉클하기도..























Satyricon
1. Repined Bastard Nation
2. The Wolfpack
3. Now, Diabolical
4. Havoc Vulture
5. Forhekset
6. Black Crow On A Tombstone
7. A New Enemy
8. Commando
9. Die By My Hand
10. The Pentagram Burns
----------------
11. K.I.N.G
12. Fuel For Hatred
13. Mother North





Satyr와 Frost의 사인반 CD... 아쉽게도 직접 받은건 아니지만...


십수년전 복사본으로 보던 바로 그 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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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bapool 2011/08/16 19:39 # 삭제 답글

    공연사진중에 마지막 사진 나 왤케 웃기지...-_-; 마트에서 땡깡부리는 소년같네아...ㅋㅋ
    나도 화면너머의 세계가 부르는 느낌을 받고 밤에는 걔네랑 같이하는 꿈도 꾸고...-_- 오빠처럼 뮤비막 찾아보진 않았지만 가끔 얻어걸리는 뮤비보고 그런꿈(?)을 꾸기도 했는데..
  • Hani 2011/08/17 16:59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트에서 땡깡부리는 소년ㅋㅋㅋㅋ 대박
    화면 너머의 세계까진 아니지만 새티리콘을 봤으니 '꿈은 이루어진다'네...
  • 번지길드 2013/11/11 09:12 # 삭제 답글

    알아듣지도 못할 언어를 내뱉는데도 "Mother North(censored)"에서 느껴지는 자극적인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분명 뭔가 뜻(?) 담겨져 있겠지만, 몰라도 듣기 좋은 노래였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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